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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2.20 파종
    흙쟁이 2018. 2. 21.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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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 안오던 날, 묵직하고 귀여운 모습이 보고싶어 대뜸 주문한 구근이 도착했다. 주문한 구근은 라넌큘러스 하노이 3구, 튤립 스트롱골드 3구. 씨앗은 유칼립투스와 레드천일홍, 바질과 애플민트, 그리고 라벤더

    저녁을 먹고 앉아서 씨앗 발아를 준비하는데 흙냄새 큼큼하게 올라오고 축축한 흙 손에 닿는데 엄청 행복했다. 사실 그 느낌이 좋아서 더욱 장갑을 끼지 않고 맨손으로 화분을 정리하는 것 같다.

    생각보다 엄청나게 귀여웠던 라넌큘러스 구근.
    몇년 전 쯤, 라넌큘러스의 매력에 빠졌을 때 구근이나 씨앗을 구했을 땐 구하기 어려워했던 기억이 있어 지레 겁먹었었다. 그런데 의외로 되게 구하기 쉬웠다! 어쩌면 그 때 그닥 열의를 갖고 찾지 않았던지도 모르겠다.​

    각 씨앗마다 발아 방법을 달리했다. 튤립 구근은 옮겨 심은 것에 지나지 않지만, 유칼립투스는 흙에 직접 가식했다. 천일홍 씨앗은 물발아를 시도했고, 라넌큘러스는 씨앗을 불리기 위해 수건에 감싸두었으며 유칼립투스와 애플민트, 바질은 젖은 휴지에 발아를 시도했다.

    시도하면서도 반신반의했던 (그리고 지금도 반쯤 못믿겠는) 물발아가 가장 불안한데, 발아율을 보고 가장 편한 방법을 선택해야겠다. 지금까지 파종을 시도했던 다수의 경험으로는 젖은 휴지 위 발아가 가장 효과적이었긴 했지만 쪼끄만 뿌리가 돋은 쪼끄만 씨앗을 흙에 옮긴다는 것이 늘 부담스러운 작업이었던지라... ​

    어쨌든 2월 20일 1차 파종 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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