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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 군산 / 당일치기 기차 여행기록물/국내여행 2023. 5. 24. 12:15
즉흥적으로 일요일 군산행 열차 티켓을 끊었다. 일기를 작성하고 있던 시각은 오전 6시 25분. 이 열차를 타겠다고 새벽 네 시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준비를 마쳤다. 다행히 당일치기 여행인데다 계획이 전혀 없었기에 짐도 없었다. 가벼운 가방을 덜렁 들고 집을 나섰다. ktx도, srt도 직행하지 않는 군산은 가능한 아침에 도착하려면 용산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를 타야했다. 어딘가 냄새도 나는 듯 오래되어 갈라진 코팅의 무궁화호는 계속 찌익 찌익 플라스틱이 마찰하는 소리를 내며 천천히 달린다. 이 소리를 들으며 엄청나게 천천히 가고 있는데 이 열차, 영등포에서 ktx를 먼저 보내기 위해 정차한단다. 역시 값 싼 열차라 이런데까지 밀리는 건가. 고속열차와의 차별화를 위해 이런건 당연히 양보해야 하겠다. 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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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테라흙쟁이 2022. 6. 23. 11:00
집에 온 날 2022.02.15 습성 ☀️ 간접적인 밝은 빛을 좋아한다. 직접적인 강한 햇빛 아래에서는 잎이 탈 수 있으니 약간의 차광을 해주는 게 좋다. 💧 촉촉한 공기는 좋아하지만, 뿌리 과습에는 약하다. 화분에서 3cm 정도 흙이 보송하게 말랐을 때 물을 주어야 한다. 잎에 물방울이 맺히는 일액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흙 속에 물이 너무 많다는 것을 의미하니, 이 때는 물 주는 주기를 늘리고 통풍에 유의해야 한다. 💨 70% 이상의 습도에서 잘 자란다. 잎 끝이 마르고 잎이 말리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건조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습도가 너무 낮은 환경이 지속되면 잎 끝이 마르거나 잎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40% 이하에서는 분무기나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습도가 높으면 잎이 무거워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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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카시아 드래곤 스케일흙쟁이 2022. 6. 21. 12:52
집에 온 날 2022.02.15 습성 ☀️ 직사광선을 피한 부드러운 빛이 드는 곳에서 잘 자란다. 💧 50% 이상의 높은 습도에서 잘 자란다. 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주고, 겨울에는 차가운 물보다는 실온 정수를 주는 게 좋다. 🌡 15~25도가 생육온도이며, 10도 이하에는 실내로 옮기는 것이 좋다. 성장 일기 22.06.19 (일) 이파리가 자랄 때 도는 새푸른 연두빛이 정말 예쁘다. 다 성장한 잎의 짙은 녹색도 매력적이지만 신엽을 특히 좋아한다. 처음 집에 왔을 땐 큰 잎이 3개 정도 나 있는 상태였고, 6월인 지금까지 하엽과 신엽을 반복했지만 크기가 커졌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래도 이파리는 정말 놀라운 속도로 나고 진다. 그리고 내 착각일지는 모르겠는데, 새 잎을 내기 전엔 꼭 한 개씩을 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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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 keys mini 키보드 청소기록물 2022. 5. 29. 23:34
MX keys 키보드에 토마토 주스를 엎질렀다. 키보드를 산 지 만 한달도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었다. 엎지른 당일. 아침부터 남편이 토마토 주스를 갈아주었고, 한번 웃고 일을 시작하라고 토마토 슬라이스를 컵에 끼워주었다. 그걸 귀엽다고 염병첨병을 떤 게 화근이었다. 토마토 슬라이스를 끼워둔 채로 마셔보겠다고 까불다가 저 컵 전체를 키보드에 쏟아버린 것이다... 사진은 없다. 진짜 당황하면 사진이고 뭐고 느낌표 백만 개 띄운 채로 굳어버린다는 것이 사실인 듯. 비명도 못지르고 멍하니 보고 있다가 황급히 키보드를 털어냈다. 주스 안먹을거라고 땡깡을 피운 바람에 남편이 꿀이며 설탕을 조금 첨가해주었는데 그게 악몽의 시초였다. 하루 이틀이 지나고나니 키보드 버튼이 찌꺽이기 시작했다. 남편은 그냥 버리고 새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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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 케이건, 인스파이어드감상 2022. 4. 24. 12:06
최고의 팀은 어떤 원칙을 지키는가? 최신 제품 개발의 근간을 구성하는 개념은 무엇인가? PM의 역할과 책임 인용구 최고의 제품팀이 실천하려고 하는 세 가지 중요한 핵심 원칙 위험은 마지막보다는 초기에 대응한다. - 가치 위험 : 고객이 과연 이 제품을 구매할 것인가? - 사용성 위험 : 사용자가 이 제품의 사용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가? - 실현 가능성 위험 : 우리 엔지니어가 보유한 기술/역량/시간으로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 사업 유효성 위험 : 이 솔루션이 우리 사업에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가? 제품은 순차적인 방식보다는 함께 협업하며 정의되고 설계된다.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한다. 최신 제품 개발의 근간을 구성하는 개념 제품 : 기능, 기술, 사용자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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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 제주 / 모던돔베, 담화헌, 그리고 디파트먼트 제주.기록물/국내여행 2022. 4. 24. 11:21
남편이 서울로 올라가는 날이다. 오후 다섯시에 비행기를 잡아둔 남편은 마치 올라가지 않을 것처럼 비행기 탑승 시간 턱끝까지 시간을 버텨냈다. 사실 그렇다고 해도 특별히 한 건 없었다. 그냥 서울이 아닌 곳에 더 오래 머물렀을 뿐이다. 제주시 노형동, 모던돔베 머물렀던 숙소 바로 근처에 있는 음식점이었다. 매번 버스나 택시를 타고 노형동 시내로 나가서 음식을 먹었는데, 문득 숙소 바로 옆에 음식점이 있는데 왜 안들렀지? 하는 의문이 들어서 별 생각 없이 방문했다. 근데 진짜 희안한게 꼭 이런 집이 맛있더라... 제주도 도착 첫날에 먹었던 올래국수의 고기 국수는 전통 시장 한 구석에서 오랫동안 자리 잡아서 고기 국수 하나만으로 몇 대째 꾸준히 내려올 법한 느낌이었다면 이 곳은 마치... 제주도 지형과 문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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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 제주 / 모자반 구경스쿠버 다이빙 2022. 4. 24. 10:56
4월의 지상은 따뜻하지만 물 속은 차갑다. 연신 “추울거야. 괜찮겠어?” 걱정을 남발하는 남편과, “추우면 꼭 얘기하셔야 해요” 라고 신신당부하는 제주 현지 강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5mm 웻수트를 입었다. 8개월 만의 다이빙이었다. 게다가 유독 자신 없는, 5m의 얕은 곳 위주로 다이빙이 진행될 거라고 안내를 받아서 몇 kg의 웨이트를 차야할 지 망설였다. 얕은 곳에서 중성부력을 맞추는 것이 늘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근 1년 새에 살이 많이 오른터라 8kg을 찰까 고민하고 있는데 강사님이 굳이 여성분은 8kg을 찰 필요가 없다고 말리셔서 7.5kg을 찼다. 7.5도 충분히 오버웨이트라고 계속 말리시더라. 그 당시에는 왜 자꾸 말리지? 하고 속으로 입을 삐죽거렸는데 옛날 로그북 보니까 8kg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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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 제주 / 한라수목원과 맥파이 블루버드기록물/국내여행 2022. 4. 16. 22:05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수목원이 있었다. 아직까지 우리는 렌트카를 빌리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기꺼이 수목원까지 걷기로 했다. 제주의 3월 말은 바닥도 나무도, 하늘도 꽃으로 흐드러지는 시간이었다. 길에는 지고 있는 동백꽃이 지천에 널려있었고, 거리에는 유채꽃이 휘날리고 있었으며, 나무 위에 매달린 목련과 벚꽃은 만개해서 하늘에 콕 박혀있었다. 제주시, 한라수목원 한 시간쯤 걸어 도착한 수목원도 봄이 왔음을 온 몸으로 외치고 있었다. 유치원 어린이들이 단체로 소풍을 왔는지, 광장에는 아이들의 뛰어다니는 소리와 비눗방울로 가득했고 수목원 곳곳은 트렌치와 원피스를 차려입은 커플들이나 색색의 등산복을 입은 어른들이 한껏 웃고 있었다. 나도 남편과 봄을 맞은 수목원을 즐기다가, 수목원 내에 작게 자리한 광이오름을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