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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3.12. 마치야 동네 산책
    기록물/해외여행 2018. 3. 18. 13:35

    0312. 마치야 동네 산책

    떠나는 날. 삼일간의 빡센 일정에 지친 친구들은 뻗어 누웠고, 아쉬움이 남는 나만 나와 걸은 동네 산책.
    거리마다 지나치게 일본스러운 것들이 많아서 가까운 나라임에도 이국적인 모습을 흠뻑 즐기며 걸었다.

    내게는 귀여운 것을 보면 무조건 사고 싶은 병이 있지만, 이미 꽉 차버린 가방을 산책 나오기 바로 직전에도 끙끙 거리며 힘겹게 닫고 왔기에...
    카레빵맨과 세균맨 간식 트레이가 너무 갖고 싶었지만 참았다.


    0312. 아라카와구청

    벌써 성큼 봄이 와있었다. 팝콘 같이 생긴 벚꽃이 나무에 후두둑 열려있는 것을 멍하니 보며 삼각김밥을 먹다가, 내가 밥 부스러기를 떨어뜨리는 것만을 노리는 비둘기들이 한두마리씩 모여들기 시작하자 기겁을 하며 자리를 떴다. 여기 비둘기나 어디 비둘기나 눈치가 빠르다.

    이 사진을 핸드폰으로 찍어보내며 '야 이 아저씨들 낚시해ㅋㅋㅋ 부럽다. 나도 끼고 싶어.' 라는 카톡에 이 곳에서만 몇 년을 산 친구의 왈 '엥, 거기 고기가 잡히던가??'

    월요일 아침, 날씨 좋은 날 이렇게 조그맣게 둘러 앉아 부릴 수 있는 여유가 부럽다! 여유! 낭만!

    그리고 귀국.


    0312. 집

    그리고 집에 돌아와 산 물건 오픈.

    이번 여행에선 거의 면세점을 터느라, 일본 내에서는 뭔가 많이 샀다고 생각했는데 현저히 적었다.
    산 것은 전부 냥템... 저기 귀엽게 귤을 들고 있는 고양이 접시는 진짜 진짜 귀여운데 어디에 쓸지를 모르겠다.

    엄마한테 자랑하면서 이거 귀엽지 않냐고, 꺄꺄 거렸더니 엄마의 긍정, 그리고 곧 돌아오는 질문.
    '귀엽네. 귀여운데.... 어디다 쓸거니?' 

    그건 일단 샀고, 차차 이제 생각해봐야지.


    이번 년도 안에 또 들러서 냥템을 쓸어와야겠다. 사고싶다고 맘 속으로만 담아두고 실제로 구매하지 못한 물건들이 너무 많다. 예를들면 커다란 고양이 인형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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