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물
-
06.29 방콕 / 소피텔소 풀파티, 프리마켓기록물/해외여행 2019. 8. 12. 23:01
오후 7시. 소피텔소 풀 파티그렇게 한국인이 없다는 소문에, 친구 중 한 명이 꼭 가고 싶다고 했던 소피텔소 풀파티! 이튿날의 컨셉은 물이었다. 오전엔 수영장에서, 오후에는 풀파티에서 물을 즐기기로 했다. 사실 소피텔소 풀파티는 마지막 주 토요일에만 오픈을 하기에, 이 날 밖에 갈 수 없긴 했다. 그리고 정말 소문대로 도착한 풀 파티에는 정말 한국인(정확히는 한국인 남자)가 없었다. 술에 취한, 혹은 술을 즐기는 외국인 커플들과 무리들이 각자 손에 술병을 들고 몸을 흔들며 흥을 즐기고 있을 뿐이었다. 커플들은 각자 수영장 벽에 붙어 방콕의 감동을 진하게 즐기고 있었고. 나는 그냥 물에 들어가서 휘적휘적... 몸을 흔들며 놀았다. 입장권을 구매하면 프리 드링크 쿠폰을 한 장 주는데, 칵테일을 마시고 나니..
-
블루엘리펀트 팟타이 키트기록물/요리 2019. 8. 10. 22:01
블루 엘리펀트 팟타이 키트 / ★★ 방콕에서 사 온 블루 엘리펀트 팟타이 키트. 태국에 가기 전, 쇼핑 리스트도 보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팟타이 키트는 블루 엘리펀트가 제일 맛있다"는 평을 들은 후 고심 후에 사 온 기념품이었다. 그 때의 난 태국의 음식에 엄청 만족을 하고 온 데다, 쿠킹 클래스를 들었기 때문에 기본적인 자신감은 붙은 상태였다. 그래서 과감하게 많은 양을 사들고 들어왔었다!사기도 많이 샀고, 뿌리기도 많이 뿌린 후. 한 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팟타이 키트를 시도해보기로 했다. 키트 안에 들어있는 기본 재료는 쌀국수 면, 팟타이 소스, 캐슈넛, 건조된 파 가루, 태국 고추가루. 추가로 준비하라고 적혀 있는 재료로는 닭가슴살과 달걀, 라임, 숙주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새우를 사랑하니까. 새..
-
힙지로의 우래옥, 육전식당, 에이스포클럽기록물/맛집 2019. 8. 9. 13:54
2019.08.03. 을지로서울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거리, 을지로. 신설동에서 을지로 4가 ~ 을지로 3가에 이르기까지 데이트를 이으며 밥과 고기와 술을 알차게 즐겼다. 그리고 우리가 한 모든 선택에 만족을 하고 나왔다.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던, 완벽했던 하루! 오후 3시. 우래옥진한 고기 육수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아온 우래옥.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동행자분을 꼭 데려오려고 오래 벼르고 별렀던 곳이다. 역시나 내가 그랬던 것처럼, 평양냉면을 좋아하지 않는 분께도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진하고 깔끔한 냉면 한그릇을 육수까지 싹 비워냈다. 오후 3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웨이팅은 있었다. (10분 미만) 그러나 거리를 돌아다니느라 한껏 열오른 몸을 가라앉히고, 침착한 마음으로 냉면을 들이키..
-
06.29 태국 / 최고의 쏨분씨푸드기록물/해외여행 2019. 8. 7. 00:39
여행을 계획하면서, 친구들에게 각자 가고 싶은 곳 / 하고 싶은 것 1개씩을 알려달라고 물었었다. 이에 한 친구는 해산물을 마음껏 먹고싶다고 했었고, 한 친구는 풀파티에 가고 싶다고 했으며, 나는 수영장을 가고 싶다고 얘기했고, 다른 친구는 마사지를 받고 싶다고 이야기했다.그리고 이 날은 모두의 바람을 한 가지씩 완벽하게 이룬 날이었다. 오전 9시, 랭캐스터 호텔 앞 태국에 오기 전, 많은 티비 프로그램을 봤다. 그런데 모두가 하는 공통적인 이야기가 있었다. 태국 진짜의 맛은 거리에서 찾을 수 있다는 말이었다. 그래서 자고 있는 친구들을 뒤로 하고 아침 동네 산책 겸, 호텔 앞을 걸어나왔다. 태국은 아침과 밤이 바쁜 나라인듯하다. 아침밥을 파는 사람과 아침을 먹으려는 사람들이 내리쬐는 햇빛을 피하고 있었..
-
06.28 태국 / 왓아룬 야경과 까오산로드 더원기록물/해외여행 2019. 8. 6. 00:27
땀과 담넌사두억의 물로 샤워를 하고 난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The deck Arun Residence. 출발하기 전 부터, 첫째날 저녁엔 근사한 곳에서 야경을 보면서 분위기를 마시자. 라는 약속 아래 온 곳이다. 인터넷 검색 결과,왓아룬 야경이 보인다는 레스토랑은 꽤 있었다. ESS deck, Eat sight story등등. 그러나 우리가 이 곳을 선택한 이유는 자리가 여기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일부 블로그에서는 한 달 전부터 예약을 해야한다는 글을 읽었을 정도로, 예약이 치열하다고 했고 정말 사실이었다. 출발 3일 전, 예약에 실패한 흔적. 레스토랑은 늘 예약이 차있는 편이고, 바는 예약을 요구하지 않으니 예약이 마감된 이후에는 바로 안내하는 것 같다. 이 곳 말고도 예약을 줄줄이 실패했었다. 그..
-
06.28. 태국 / 담넌사두억 수상 시장과 매끌렁 시장기록물/해외여행 2019. 7. 31. 22:35
6월 28일 금요일의 스케줄표. 오전 6시 돈므앙 국제 공항에 착륙인 것을 생각하면 진짜 빡빡한 일정이다... 이렇게 움직였다가 친구들의 험악해지는 얼굴을 실시간으로 구경할 수 있었다.호텔 조식을 시원찮게 마치고,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을 향해 이동하기로 했다. 호텔에서 시장까지는 약 104km. 물론 이동 시간만 약 두 시간이 훌쩍 넘는 거리라 패키지를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네. 제가 문제였죠. 패키지를 혐오하는 나로 인해 그랩을 이용해 이동하게 되었다. 별거 아니지 않을까? 라는 마음으로, 태평하게 택시를 부르고 로비에 앉아있는데, 그새 제법 친해진 호텔 리셉션 직원이 그랩의 예상 이동 거리를 보더니, 꼭 택시로 가길 원하는 거죠...? 라며 겁을 주기 시작했다. 😶.. 그리고 혹시 모르..
-
06.28. 방콕 / 출발, 그리고 랭캐스터 호텔기록물/해외여행 2019. 7. 31. 00:32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는 친구들과 방콕에 다녀왔었다. 처음 가보는 도시에, 나라에. 덥고 습하다고 전해 들었던 말에 조금 겁이 나긴했지만 내가 누군가! 향신료의 왕👸🏻이 아닌가! 태국 음식 너무나도 익히 들었고, 또 음식 적응엔 누구보다도 자신 있었기에 흔쾌히 친구들의 제안에 오케이를 외쳤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만족스럽게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6.28. 새벽 비행기를 기다리며.그리고 친구들과의 여행 때마다 등장하는 그 누구도 원하지 않은 기념품. 네 명이 동시에 출국한 것과는 다르게, 우리는 각자 스케줄에 맞춰 따로 입국하게 되었다. 그래서 공통의 스케줄만을 모아 리플렛을 만들었다. 정성스러운 뻘짓은 언제나 행복하다. ㅎㅎ얼어 죽을 것만 같았던 에어아시아 안에서. 앞으로 에어..
-
7.15 여수 / 서대회무침과 여수 케이블카기록물/국내여행 2019. 7. 29. 22:53
눈을 뜬 아침. 숙소에서는 정말 수영만 하고 잠만 잔 바람에, 숙소 사진은 역시나 하나도 없다. 전 날 술을 적지 않게 마신터라, 만만치 않게 힘들어하며 일어났음. 그리고 서대회 무침을 먹으러 체크아웃을 하고 떠났다. 고등학교 친구 중, 고향이 여수인 친구가 있다. 출발 전부터 조금 귀찮게 굴어서 얻은 대답인 서대회무침. 그리고 바닷가에 왔으니, 생선 구이를 먹어야할 것이 아닌가! 우리는 차를 바다 옆에 대고, 잠깐의 검색타임을 거쳐 07.15. 구이랑회 / ★★★★ 생선구이와 서대회가 맛있다는, 구이집을 찾았다.마침 가게 안에 아무도 없었던 이유로 여유롭게 창문을 내다볼 수 있었다. 그리고 밖으로 보이는 케이블카와 여수 바다를 바라보며 바람을 맞았다. 여수를 다른 단어로 바꿀 수 있다면, 평화..